드디어!! 어학연수를 끝내고 한국에 다시 돌아온지 1년 반만에 다시 영국 땅을 밟게 되었다
사실 어학연수 가기 전부터 별 생각없이 몇년간 꼬박꼬박 돈 몇푼 저축하고 있었는데
한국 돌아온 뒤로 그 돈은 고스란히 다시 유럽여행을 하기 위한 저축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블로그에 적었다시피 지금은 서울로 상경해서 뭘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시간 내기 힘들었는데
원래는 5월 초에 수업 하나 끝나면 잠깐 텀이 생겨서 3월에 비행기 표를 냅다 끊어버렸다ㅋㅋㅋ
근데 중간중간 쉬는 날 때문에 결국은 여행 날짜랑 수업이랑 겹쳤구요....;;;
아무튼 두달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다시 유럽땅을 밟았다 그래봤자 런던, 브라이튼, 로마지만..
여행은 런던 in 로마 out으로 해서 짧디 짧은 딱 일주일간... 망할 학원 8ㅅ8
마침 한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영국으로 출발!
출입국 사무소에서 영어 할 줄 아는 한국인 찾길래 나는 또 빨리 통과시키려는 줄 알고
손 번쩍 들었는데 알고보니 한국분 통역 해달라고... 꾀 부리다가ㅋㅋㅋㅋㅋㅋ
영국 들어갈 때면 별다른 질문 없이 항상 쉽게 통과했기에 난 영국 입국심사가
그렇게 깐깐한지 통역해주면서 처음 알았다 이해가 안간다면서 물어본거 또 묻고 또 묻고
난 그냥 아무 잘못 없이 통역만 해줬는데 엄청 쫄고ㅋㅋㅋ 심사관(?)이 내가 통역해 주고 있던 분
왜 대답 제대로 못 하냐고 그래서 나도 기다리고 있다ㅠ 이러니까 너한테 화내는거 아니라면서ㅋㅋ
결국 그 분은 심사관을 납득 시키지 못했고 나는 통역을 중간에 그만하고 다른분께 심사를 받았다
어디가냐고 묻길래 브라이튼 간다니까 관광객은 잘 안 가는 곳이라 그런지 왜 가냐고..
그래서 나 거기서 공부했다 홈스테이 가족들 만나러 간다 이러니까 표정 겁나 밝아지심ㅋㅋㅋㅋ
로마 넘어가는 티켓 보여주니까 별 탈 없이 바로 통과 (근데 원래는 누구 만나러 간다 하면
심사가 더 까다로워 진다는디... 운이 좋았던건지 통역 해서 그런건지 나는 분위기 더 좋았음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세상에 마상에 런던 땅을 밟았다!!!! 하나도 안 설렜는데 갑자기 설레기 시작
도착 시간이 저녁이라 바로 숙소로 향했다 먼저 히드로 익스프레스 타고 패딩턴 역으로 ㄱㄱ
역시 영국 교통비는 넘나 비싼것... ㅠ 22파운드면 3만원 넘는 돈이다
고작 히드로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편도 티켓인데 ㅂㄷㅂㄷ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약속 시간 맞추느라 중간에 엉켜서 브라이튼 바로 못 넘어가고
런던에서 1박 하게 돼서 잠만 자면 됐기에 첫날 숙소는 한국 민박으로 잡았다
그리고 체력이 저질인 인간이기에 민박집 아저씨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그냥 씻고 쉬었다
첫째날은 그렇게 비행기 타고 입국심사만 하다 끝이 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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