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학원 처음 간 날
오늘 첫 등원? 등교? 날이었다 전날 늦은 밤에 호스트맘의 버스 설명을 들었지만
못알아들었다....... 하............... 어디서 5B를 타랬는데 말이 너무 빠르잖아ㅠㅠㅠㅠㅜㅜ
그리고 학원 몇시까지 가는지도 나에게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 어떡하죠......
그래서 최대한 일찍 준비해서 나가보기로 했다 바쁜 아줌마 대신 할머니가 오셔서
그나마 덜 쫄아(?) Bus Stop 방향도 다시 묻고.. 막 손으로 디스웨이 올 댓웨이 이러면서ㅋㅋㅋ
(사실 전날 너무 늦게 와서 인터넷 연결도 안돼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집 나서서 정류장 가는 길.. 집이 다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밤에 길을 잃었다고 한다....
브라이튼은 런던의 빨간 2층버스 대신 빨간색과 크림색이 섞인 2층 버스가 다닌다
나는 처음 버스 타는거라 무려 4.70 파운드를 주고 하루 패스권을 끊었다 더럽게 비싼 교통비...
어제 아줌마의 말을 다 못알아 들은건 아니고 일부만 좀 알아들어서 내리라는대로는 잘 내렸는데
내려서 길을 잃었다.......... 휴대폰 개통도 아직 안해서 인터넷도 안되고 사람들은 바빠보이고
영원히 학원을 못 찾아 갈뻔했다 다행히 어찌저찌해서 아줌마가 그림에 적어준 가게를 보고
그 골목으로 들어가 학원 발견! 학원이 너무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어서 그게 없었으면 진짜...
넓고 크고 시설 엄청 좋긴 좋은 학원 건너편 호텔 건물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건물 들어가니 입구부터 카드 찍고 들어가는, 경비원까지 있는 삼엄한 학원이었다ㅋㅋㅋ
I'm a new student 라고 하니까 카드 찍고 들여보내줬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대기
몇십분을 기다려도 안 부르길래 점심에 와야되나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늦은거....;;;;
시간 좀 지나서 한 인상 좋은 선생님이 오셔서 다른 학생들이 기다리는 OT 장소로 데려갔다
학원 코스나 액티비티, 브라이튼 생활 등등의 전반적인 설명을 프레젠테이션이랑 함께 듣고
학교 건물 한바퀴 둘러보고 12시 50분까지 점심먹고 다시 중앙 로비로 모이라고 했다
브라이튼 투어 시켜준다고ㅋㅋㅋ 로얄 파빌리온이랑 바닷가쪽, 골목 구석구석 다 보여줬다
같이 빨리빨리 다니니까 나중에 다시 가고싶어도 길 몰라 못 찾아갈거 같았지만ㅋㅋㅋㅋㅋ
그리고 투어가 첫날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난 늦은자...라 동영상에 밀리터리룩 입은 분과 함께
선생님을 따로 찾아가 스피킹 테스트를 마저 보고 갔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스트래 봤자 진짜 간단한거 묻고 끝내는 정도였지만... 막 영어 공부는 이게 처음이냐,
한국에서는 뭐했냐 이런거... 후에 레벨 듣고 진짜 끝!!! 학원 첫 인상은 90점 이상!!!!
선생님들도 다들 좋으신거 같고 시설도 좋고 canteen 밥도 홈스테이 보다는 나은거 같고..
레벨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당황스럽지만 내일 첫 수업 엄청 기대된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