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Brighton · UK

[귀국후] 한국에서의 영상통화

예온.J 2015. 10. 30. 23:30

(사진 없음 주의)


오늘은 Intermediate 레벨부터 Advanced 레벨까지, 그러니까 학원 생활의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했던

쿠웨이트 친구의 학원 마지막 날이었다 이미 며칠 전에 한국에 와있는 나지만 이 친구는 정말 특별한 친구이기에

아직 영국에 남아있는, 역시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한국분께 부탁하여 영상통화를 했다


한국 시간으론 한 밤 10시쯤 됐을 때, 영국은 일렉티브 수업 끝나고 했으니까 2시쯤...

영상통화를 선생님실(?) 앞에서 하게 되어서 의도치않게 날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과

다 인사하게 되었다ㅋㅋㅋㅋ 한달도 안지났는데 선생님들 너무나 반가운것ㅠㅠㅠㅠㅠㅠ

막 나보고 제니 어디냐고, 한국이라니까 주변 보여달라고... 하지만 난 내 방이었죠...

방에 뭐 보이면 안될거 있나 없나 확인 후ㅋㅋ 폰으로 한번 쭉 훑어드렸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니 막 와우~ 하시며 즐거워하셨다는.. 별로 볼것도 없었는데ㅋㅋㅋㅋㅋㅋ


I miss you Jenny 하시며 막 여기 다시 오라고 해주시는데 울뻔...ㅠㅠㅠㅠㅠㅠ

나도 거기 너무 그립다고 지금 당장 가고 싶다고... 진심 화면 넘어갈 기세였다

정작 인사할 친구는 거기 선생님들이랑 마지막 인사하느라 바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통화 걸어준 한국 친구분?(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항상 영어 이름 부르고 해서 호칭이..;;)이

마지막인 친구 붙잡아서 제니랑 인사하라고 해서 겨우 인사할 수 있었다 겁나 반가웠다

잘가라고 너 그립다고 막 그런 얘기하고 연락줘서 고맙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영상통화는 정신없이 끝났다 전화 끊으니까 막 기분 이상하고

맨날 한국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영국 다시 가고싶고 그랬다

영상통화를 가능케 해준 한국분은 그 소란스럽고 잘 안들리는 와중에 엄청 꿋꿋하게

통화 잘 한다고ㅋㅋㅋㅋㅋ 나보고 대단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ㅂㅇ


이 친구 영국 떠나면 이제 더더더 얼굴 보기 힘들겠지...ㅠㅠㅠㅠㅠ



언제나 삼총사마냥 같이 잘 돌아다녔던... 쿠웨이트 친구와 오늘 영통을 가능케 해준 한국 친구분 

학원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같은 반에다 나 갈때쯤에는 일렉 수업까지 같이 듣고

수업 끝나면 펍도 가고 영화 보러도 가고 같이 축구도 보고 브라이튼 피어 가서 게임도 하고ㅋㅋ

이런 친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있어준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특히 1년 가까이 쭉 있는 친구는 잘 없는데

내가 한국 돌아갈때까지 영국에 남아있어서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조심히 돌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