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ANTENNA

With, Antenna. The Label Concert 16일 한국 막공

예온.J 2017. 9. 19. 02:43


대구에서 서울로 돌아와 쓰는 With, Antenna 한국 막공 후기





이번 With, Antenna의 개인적인 하이라이트였던 대구 막공

처음에는 한번도 혼자 콘서트 가본적이 없어서 뻘쭘할까봐 엄청 걱정 많이 했는데 혼자 온 사람은 많았고

일행 눈치 안봐도 되고 결과적으로 둘이 갔을 때보다 더 미친듯이 놀고 왔다고 한다ㅋㅋㅋㅋ


대구 공연은 3일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서울 공연에 비해서 기억에 남는게 많으므로 다 적겠음

워낙 앞자리이기도 했고 공연 중간에는 사진, 동영상 일체 찍지 않아서 글로만 적겠음




일단 자리! 실루엣조차 보일까 말까 하던 서울콘때와는 다르게 가까워서 모공까지 보일 기세

내 앞에는 쟝과 평 그리고 이진아가 떡하니 있었다고 한다 어쩌다보니 펩톤석ㅋㅋㅋㅋ

다들 내가 누구 팬이다라고 말씀들은 안 하셨지만 공연을 진행할수록 느껴지던 팬들의 기운


내 옆에 앉아있던 분은 시작 전에는 조용히 전자책 같은걸 읽으시고 다른 사람 순서 때는 박수정도 치셨는데

펩톤 타임이 되자 리드미컬하게 야광봉을 흔드시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구호를 외치셨다

그때 느꼈다 아 이분은 진짜다... 덕분에 나도 혼자 오고 뭐시고 없이 꼽사리 같이 신나게 즐겼다ㅋㅋㅋㅋ



서울콘때는 진짜 얼굴따위 하나도 안 보여서 표정이 어떻고 전혀 몰랐는데 이번에는 안경 안 써도

너무 선명하게 보일 지경이라 한명한명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특히 쟝 진짜 바로 정면이라

더 유심히 봤는데 너무 시니컬하게 있어서 처음에는 기분 나쁜 일 있는줄ㅋㅋㅋㅋ큐ㅠㅠㅠㅠ


혼자 쟝의 아우라에 쫄아서 눈돌려 혈옹을 제일 많이 본 듯ㅋㅋㅋ Hello, Antenna 때는 자리는 좋았는데

요정님이 딱 루똘에게 가려 진짜 1도 안 보였었다 근데 이번에는 요정님은 잘 보이는데

루똘이 안보이는 상태 뭐 이러냐....8ㅅ8 뉴스타님은 작년 요정님보다 더 안보였다 아니 아예 못 봤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잠실 실내체육관 보다는 대구 엑스코 공연장이 아주아주 작아서 좀 더 가까운 느낌

잠실에서는 A석이 3층이었는데 대구는 R, S, A석 전부 1층이었고 단차와 거리 차이가 좀 있을 뿐이었다




첫공때 야광봉 로고 지워지는거 보고 식겁해서 대구에서 여분으로 하나 더 삼ㅋㅋㅋㅋ

야광봉 퀄리티 좀 높여주세요 안테나님 지속력은 끝내주는데 1회용이라는게 너무 아쉽다ㅠ



- 기억이 너무 잘 나서 좀 길 수 있음 주의 -


대구가 막공이라 그런지 다들 더 편한 느낌이 컸던거 같다 혈옹이 막 나중에 너무 업되면

뒷문 걸어 잠그라고ㅋㅋㅋㅋㅋ 그 소리에 다들 환호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큰진은 공연 전에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가서 링겔까지 맞고 왔다고 한다ㅠ 일어났더니

남자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괜찮다고 막 횡설수설해서 말하는데

혈옹이 치료받은 병원 어디냐고ㅋㅋㅋㅋㅋ 애 이상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연주는 진짜 미쳤었다 입으로 막 연주 중얼중얼 하면서 피아노 치는데 진짜 접신한줄..

왜 이진아 이진아 하는지 알 거 같았다 혈옹 끝에 큰진 보면서 뿌듯한 미소 날려주시고


Chai는 오늘도 음악 소개 적어와서 읽었다ㅋㅋㅋ 막 자기가 직접 썼다면서

화면에 적은 종이 보여주는데 졸귀ㅋㅋㅋㅋ 뒤에서 혈옹이랑 요정님 꺽꺽대며 웃고ㅋㅋㅋ


작진은 자기 대구에서 태어났다고 파티마 병원에서 태어났다곸ㅋㅋㅋㅋㅋ

오늘 할머니가 공연 보러 오셨다며 할머니~ 하면서 손 흔드는데 왜 내가 흐뭇하죠?

원래 가수 되는거 반대가 심하셨다며 혈옹, 요정님 가르키면서 이분들 잘 하시는 분들이라곸ㅋㅋ


은 두 큰형님들에게 나이 드립을 시전했습니다★

작년에는 못 알아 듣던 말들이 이제는 조금씩 이해가 된다며 자기가 조금은 자란거 같다며ㅋㅋ

자꾸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젊은 우리들이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마디.. 그런 자신이 좀 씁쓸하고 했는데 선배님들은 얼마나 씁쓸하실까요?


멘트는 왜 기억이 안나지ㅠㅠㅠㅠㅠ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절대ㅠㅠㅠㅠㅠㅠ

싕따라 자기도 조금은 자란거 같다는 말을 한 것만 기억이 난다

더 기억나는거 있으면 나중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엉엉ㅠㅠㅠㅠㅠㅜㅠㅜㅜ


그동안은 말하지 않았던 '왜 포스터에는 FC안테나라고 되어있는가'에 대한 혈옹의 대답

축구팀 만들 정도의 사람 수가 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팬 분들도 가족의 하나라는 의미이며

FC안테나의 FC는 Fan Club의 약자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샘 팬분들의 건지건지 김건지 구호를 듣고 재형이 형은 그냥 정재형! 하면 안된다고

만수무강 정재형! 해야된다고ㅋㅋㅋ 그랬더니 요정님이 얘 나랑 1살차이밖에 안난다고ㅋㅋ 


안테나의 초음파를 담당하는 뉴스타님의 Sky High 라는 곡은 원래 축제에서 다같이 뛰며 즐기는 곡이었지만

하필 발매 당시 메르스가 터지는 바람에 비운의 곡이 되었다고ㅠ 여기서나마 알릴 수 있게 됐다며ㅠㅠㅠ

꼭 들으세요 두번 들으세요!!! 진짜 좋음ㅠ 난 발매했을 때부터 들었지만 두번 들어도 좋음ㅠ


요정님은 대구에서 군대를 나왔다며 근데 영창도 가봤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시작된 요정님의 영창 트라우마★ 혈옹이 왜 갔다왔냐고 물었더니

아주 작은 소리로 원래는 서울 가면 안되는데 서울 가서 영창 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동대구역에서 내리는데 그 생각이 확 났다며ㅋㅋㅋ 자꾸 쇠창살이 보인다고ㅋㅋㅋㅋㅋㅋ

재형님의 음악 모토에 따라 상상력을 마구 펼치며 내 눈물 모아 떼창 시간을 가질 때

요정님은 창~ 만 부르셨고 설마 한 소절도 아니고 한 단어만 내뱉고 떼창을 시킬줄 몰랐던

대구콘 관객들은 그만 떼창 타이밍을 놓치고야 말았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신 요정님

다시 돌아와 내뱉은 한마디 "창 하는데 자꾸 쇠창살 생각이나ㅠ" 하 진짜 웃겨서 미치는줄ㅋㅋㅋㅋ


루똘님은 작진과 요정님의 대구 연결고리를 이어받아 자신도 그런 연결고리가 있나 생각해 봤지만

자기는 대구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군대를 대구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대구탕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대구탕 소리 나오자마자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아... 소리ㅋㅋㅋ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던 루똘ㅋㅋㅋㅋ

이분 초반에 나오는 캐릭터 전력분석 영상에서 예능감 포함 모든게 무려 풀로 차있는 분입니다


펩톤은 오늘도 쟝이 미친자 그나마 평이 좀 평범한 자ㅋㅋㅋㅋㅋ

그래도 첫공과는 달리 발라드를 왜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고 하는 분들ㅋㅋㅋ

집에 가서 발라드를 들어봐야 겠다고 하는 분들ㅋㅋㅋㅋㅋㅋㅋ


사요는 평범하게 늘 하던 멘트를 쳤는데 대구의 쟝은 요정님을 잡았다고 한다

안테나 워리어스 때가 요정님 무한도전 나왔을 때라 한 공연 한 공연 할 수록 다른 사람이 됐다고

그랬더니 평 왈 "서울에서는 인기 없었거든요 근데 대구에서는 슈퍼스타였어요"

그리고 쟝이랑 요정님이랑 아침에 목욕을 하기로 했는데 쟝이 늦어서 카운터에

머리 길고 까만 사람을 찾았더니 직원이 "정재형씨요? 들어가서 씻고 계십니다"라고 했다고ㅋㅋㅋ

그당시 정재형...형은 재불가수라 빵 아니라 방 드시고 초콜릿 아니라 쇼콜라 드시던 때라고ㅋㅋ

근데 들어갔더니 요정님은 몸을 축이고 계시고 그 옆에서 어떤 꼬마가 무섭다고 소리치고 있었다며

"저흰 대구에 추억이 참 많죠?" 이 스토리를 포함해 무려 십몇분을 수다 삼매경ㅋㅋㅋ

그리고 펩톤 공연의 시작은 (쟝이 시작하고 평이 떠안은) 다섯! 에 한번에 일어나기

가사만 알아가면 제일 신나는게 페퍼톤스 타임 아니겠습니까! 혼자라 부끄러움 그런거 없다


「사랑, 만남, 슬픔과 눈물 모두 흘러가겠지만 2017년 9월 16일 이 세상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오늘! 지금! 바로! 여기! 이 멋진 우주 한복판에서 너를 만나 정말 기뻤다

눈을 감고 소리치며 21세기를 함께 느꼈던 우리 기억되길」


안테나 레이블 콘을 오면 내가 발라드 공연을 온건지 락페를 온건지 개콘을 온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막공이라 그런지 다들 자기는 지금밖에 말할 기회가 없다며 끊임없이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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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콘 앵콜곡으로 우리 부를때 유희열!! 외치는 부분에서 혈옹 이제 안 웃는다고 올~ 했다고 썼는데

대구에서 결국 또 터지셨다ㅋㅋㅋ 어떤날을 좋아해 넌 누굴 좋아하니 유희열!! 흐허허헣헣 으으음~♬

이래야 내 유희열이지! 저거 할 때마다 부끄러워 하는 혈옹이 더 좋다 나 변탠가ㅋㅋㅋㅋㅋㅋ

그래, 우리 함께 부를 때는 새별 언니 결국 터져서 한 소절도 못 부르고 요정님도 잠깐 하늘 쳐다보고ㅠ

그게 너여서 좋아~ 하는데 어떤 팬 한분이 안테나여서 좋아요! 하는데 같이 터질뻔ㅠㅠㅠㅠㅠㅠ


첫공과 막공을 가 본 결과 왜 막공 하는지 알거 같고 대구콘 반응은 진짜 끝내줬고

지금 다들 즐기면서 하고 있는게 느껴졌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하고 있구나라는게 전해졌다

그리고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 할 때마다 빠짐없이 가야겠다고 이번에 다짐했다고 한다




- 안테나 하이터치회 (정재형, 루시드 폴, 박새별, Chai, 권진아) -


안테나 101 할때만 해도 서울 둘째날 티켓팅 못 한거에 후회하고 예매 사이트 수십번 드나들고 했는데

부산콘에서 유댚님의 깜짝 제안으로 한번 더 하이터치회를 하게 되었고 대구에도 희망을 가지던 찰나

무려 또 유댚님의 깜짝 제안으로 그동안 안했던 5명 전원, 가장 많은 인원수의 하이터치회가 성사된 대구콘



줄 서 있다가 혼자 책상 위에 앉아서 다리 대롱대롱 거리며 하이터치 하고 있는

요정님 보고 너무 귀여워서 그때부터 기억 날려먹음^^^^ 이 생명체는 대체 뭐지? 뭔데 이렇게 귀엽지??

루똘님과 하이터치할 때는 공연이 너무 은혜로워서인지 감사합니다 하면서 90도 허리 꺾어 인사함ㅋㅋㅋ

다들 너무 따숩쟈나ㅠㅠㅠㅠ 막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 맞잡아 주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 갔다 오느라 거의 끝에 서서 마지막 인사하는거까지 깔끔하게 찍고 왔다

안테나 진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