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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3월 5일 오전6시 영국 드라마 '브로드처치'가 ITV에서 첫방송 됐습니다!
데이비드 테넌트는 '알렉 하디', 올리비아 콜맨'은 '엘리 밀러' 역을 맡았습니다
전 또 테넌트 나온다는 소식에 본방으로는 차마 보지 못하고 다운받아 봤죠
브로드처치는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인데
첫회는 '앤디'라는 아이의 살인사건 시작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테넌트가 형사로 나오죠 닥터 테넌트만 보다가 형사 테넌트 보니까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따뜻따뜻한 형사가 아닌 약간 차도남 스타일?
수염도 기르고 양복도 살짝 풀어 헤처진 느낌나서 진짜 형사같았어요
'올리비아 콜맨'' 또한 형사로 나와요 첫회부터 알렉 하디 형사와는 악연(?)이죠
안심하고 3주 쉬다 왔는데 하디한테 사건을 빼앗기질 않나
앤디가 아들 친구라 슬퍼하면서 살펴보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틱틱대질 않나ㅋㅋㅋ
그래도 아이 죽음 앞에서 정말 안타까워하는걸 보면 마음 따뜻한 캐릭터인거 같아요
약간 헐랭헐랭한 기질도 있는거 같구요ㅋㅋㅋㅋ
사건 현장에 가면서 "신이시여,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경력이 오래됐어도 죽음, 특히 아이의 죽음은 맡기 힘든가봅니다
표정에서 정말 싫으니까 이러지 말라는게 팍팍 느껴졌거든요
알렉이 그렇게 사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 했건만
눈치없는 동네 기자 올리가 의심가는 일이 있어 이 일을 트위터에 올려버리죠
아 참고로 올리는 엘리의 조카입니다
덕분에 경찰서는 발칵, 알렉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테넌트가 경찰서 와서 누가 그랬냐 막 소리지르며 화내는데 전 또 거기서 왜
독타를 떠올리는지 모르겠어요ㅠ 외계인한테 소리지르던 테닥이 겹쳐보였습니다 아....
결국 알렉 형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범인을 꼭 잡겠다고 말합니다
범인이 숨을 곳은 없다고, 아는 것이 있으면 당장 나서달라고 말이죠
이 장면이 첫회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정말 멋졌거든요
범인을 꼭 잡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형사 반장님의 모습이 완전 잘 드러났어요ㅠ
브로드처치 1회는 이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제가 원래 형사, 추리 드라마를 안좋아하는 편인데 브로드처치는
첫회가 거의 내용 시작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 CSI같은 수사 드라마와는 확실한 차이도 있구요
무엇보다 하루에 한회씩 다른 사건으로 진행되는, 평소에 많이 보던 수사 드라마와는 다르게
한 사건을 가지고 드라마 전체를 만드는 거라 천천히 진행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천천히 진행된다고 지루한 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바로 색감과 영상미!
영국 드라마 대부분이 그런거 같기도한데 약간 노란빛이 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런지 차분한 느낌이 들어서 더 드라마와 맞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브릿지 부분들의 영상도 너무 멋졌어요 바닷가에 갈매기가 날고
경찰 제한구역 표시 막대가 백사장 위에 덩그라니 남아있고...
아무튼 테넌트 볼려고 시작한 드라마인데 좋은 드라마 하나 발견한거 같아요
중간중간 범인같은, 의심가는 사람들 몇몇을 보여주는데 다 범인 같아서 누군지도 궁금하구요
1주일에 한편씩 총8부작이라 밀려도 복습하기 좋고 고3인 저한텐 좋은 드라마입니다ㅋㅋㅋ
한국 시간으로 매주 화요일날 아침에 하는 브로드처치 꼭 봅시다!!
로리로리한 로리, 아서 다빌 분량이 드라마 첫방이라 그런지 짠내라는거...ㅠㅠ
처음, 끝 딱 두번 나왔는데 그것마저 짧아서 아쉬웠어요......................
무슨 지나가는 사람1, 생각하는 사람1 엑스트란 줄.....
친구한테 아서 나왔다고 보여줄려고 했는데 분량 짠내인 아서 못찾아서 못보여줬다는 사실...
2회부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2씬에서나마 나왔으니 목사 아서 움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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