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후]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영국 넷째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시 재개한 여행기

오늘은 브라이튼에서 다시 런던으로 넘어가는 날!

사실 기차를 미리 예매하고 간게 아니었기 때문에 언제 떠나든 상관이 없었지만

일단 브라이튼에서는 더이상 할 일이 없었고 후에 런던에서 아는 언니를 만나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서 아주 넉넉했지만

조금 일찍 나와서 짐 맡겨놓고 마지막으로 브라이튼을 한번 더 둘러보았다

첫날에는 비오고 너무 추워서 못 가고 둘째날은 홈스테이 가족이랑 보낸다고 못 갔던 브라이튼 비치

다행히 마지막 날 여전히 춥긴 했지만 비도 그치고 햇볕도 좀 나서 사진도 찍을겸 비치로 향했다

예전에는 여기서 술도 먹고 친구 떠날 때면 밤새 앉아서 수다도 떨고 했는데.. 그리운 것ㅠ

날씨가 좋지는 않았음ㅠ 숙소 딱 나설 때는 '와 오늘은 좀 덥겠는데?' 수준이었는데

비치에 앉아있다 보니까 왜 점점 흐려지는거죠....? 8ㅅ8 결국 또 추워져서 바닷가는 그만 보고

부탁 받은 거 사러 Co-operative 갔다가 기차표 사러 브라이튼역까지 걸어 올라갔다

그렇게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각종 과자들을 털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짐을 끌고서ㅋㅋ

런던으로 고고! 런던에서는 2년 전 브라이튼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알게된 언니와 만나기로 했다

한국 돌아왔을 때는 같은 경상도 사람인데도 도통 못 만나다가 영국에서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우선 숙소부터 들려서 짐을 풀고 언니와 만나기로 한 피카딜리 역으로 향했다

튜브 내려서 역 입구에서 여전히 폰 안터지는줄 모르고 계속 기다리다 언니 못 만날뻔ㅋㅋㅋㅋㅋ

몰랐는데 여기 이 전화박스가 제일 빅벤과의 사진이 괜찮게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1도 몰랐다ㅋㅋㅋㅋㅋ 그렇게 브라이트너는 런더너 언니의 뒤만 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ㅇㅂㅇ

저 사진 찍는데 세상 사람들 다 나 쳐다보는 기분ㅋㅋㅋㅋ 처음으로 관광객답게 찍은 사진이었다

저렇게 복장 풀로 갖추고 파이프 부시는 분 처음 봄.... 저 악기가 그렇게 불기 힘들다던데

사실 이 브릿지... 얼마 전에 런던 트럭 테러 난 곳이다ㅠ 언니랑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기서 차 조심 하라고.. 그러면서 지나왔다 사람 엄청 많은 곳인데 그때 진짜 어땠을지ㅠ

그냥 빅벤쪽으로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기마병 교대식 2년 전에도 와봤던 곳인데

그때는 그냥 보초 서고 있던 기마병밖에 못 봤는데 이렇게 Horse Guard Parade까지 하는줄 몰랐다

얼떨결에 지나가다 마주쳐서 맨 앞줄에서 보고 왔다고 한다 ㅇㅂㅇ;;;

언니가 루프탑 가자며 데리고 가준 곳 'Queen Elizabeth Roof Garden Bar & Café'

저건 Pimm's 라는 영국의 typical summer drink인데 Pimm's라는 술에 오이, 레몬 or 라임, 등의 과일,

레모네이드를 섞어 만드는 음료(?)이다 저기서는 사람들이 버킷째 시켜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다ㅋㅋ

(아 물론 Pimm's가 들어갔기에 알코올 있는 술입니다!) 여름이면 영국 펍에서 사 마실 수 있다

나도 홈스테이맘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마시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펍에서 새로운거 주문할 용기 따위가 그때는 없었음 쥬륵... Old Mout Cider만 시킨 1인

오이랑 들어가서 이상할거 같지만 존맛이다bb 런던 중심의 루프탑이라 그런지 가격은 쪼깨 비쌌지만ㅎ

오늘 일정은 이게 끝이었다ㅋㅋㅋㅋ 이번 여행은 진짜 단순히 사람들 보러 온게 컸기 때문에

보고싶은 사람들 보고 나면 그날의 우선 일정은 끝나는거다 그래도 내일은 혼자 다니는 날이고

런던에서 못 해보고 간게 많기 때문에 좀 돌아다닐 생각이다 넷째날도 무사히 지나가는 중